'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 시행 시기 두고 혼란 가중 [앵커리포트] / YTN

2023-08-30 94

당장 다음 달, 즉 내일(1일)부터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을 적용할 거라고 발표했던 경찰이 하루 만에 사실상 시행 시기를 번복했습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전국 8개소에서만 우선 운영할 거라고 수정한 건데요. 운전자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 29일, 경찰은 보도자료를 내고 9월부터 스쿨존 내 시속 30km 속도제한을 밤 9시부터 이튿날 아침 7시까지 시속 50km로 완화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단 하루 만인 어제, 이 내용을 조금 뒤집었습니다.

경찰청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은 이미 시범운영 중인 전국 8개소에서 우선 운영…이후 지역 실정에 맞춰 확대할 예정"

서울 광운초 인천 부원초 미산초 부일초 부내초 광주 송원초 대전 대덕초 경기 이천 증포초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이 당장 9월부터 시행되는 곳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전국 8개소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후 지역 실정에 맞춰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범운영 중인 곳은 서울 광운초와 인천 부원·미산·부일·부내초, 광주 송원초, 대전 대덕초, 경기 이천의 증포초교 등 8곳입니다.

결과적으로 당장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전국 스쿨존에 시간제 속도제한을 도입하려면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시간대별로 속도를 다르게 설정하려면 가변형 속도 표시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시설물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결국, 제도 도입에 필요한 준비조차 하지 않은 채 섣불리 홍보에 나섰다가 주워담은 격이 됐는데요.

도대체 시속 몇 킬로미터까지 허용되는 거냐, 운전자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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